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국 게임업체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중국 게임업체와 연합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역대급 줌 기능 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술의 최대 집합체라는 평도 듣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 성능 홍보를 위해 매장에 전시한 S23에 중국 호요버스의 RPG(Role-playing Game) '원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S23 마케팅에 원신을 활용하는 것은, 이전 세대 기기인 갤럭시 S22 출시 당시 불거진 GOS(Game Optimizing Service, 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으로 등을 돌린 게이머들을 공략해 이미지를 반전시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을 실행할 경우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 과열을 막는 기능이다.
여러 국내외 유튜버와 IT 매체들은 S22 출시 당시 게임 성능 측정 검증에 나섰는데, 이때 다른 기기와의 성능 비교 척도로 자주 사용된 게임이 바로 원신이었다.
'원신'은 202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면서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흥행했다.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임에도 PC·콘솔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줘 기기 성능 테스트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에도 호요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원신'의 인기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한정판 제품인 '갤럭시 Z 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갤럭시 버즈 2 프로 원신 스페셜 에디션' 2종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