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가전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가전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에 오른 지 오래다. 이젠 고급화,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TV만 해도 과거 거실에만 한 대가 있었다면 요즘은 두 대 이상을 보유한 가정이 늘고 있다. 로봇청소기 등 새로운 가전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변혁을 맞는 특이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장비를 장착하기만 해도 집안의 가전제품 전부를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는 의미다.
중국가전제품협회(中国家用电器协会)가 2022년 가전제품 산업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전 산업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산업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다.
2022년 중국 가전업계의 주요 사업 수입은 1조7500억 위안(약 3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총 이윤은 1418억 위안(약 2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가전 생산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2022년 전국 가정용 에어컨 생산량은 2억2247만 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가정용 세탁기 생산량은 9106만 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또 식기세척기, 건조기, 스토브 등 신흥 제품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가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건조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1.1% 증가했으며, 스토브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