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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규모 3조8300억 위안으로 3.9% 증가

 

 

'3조8300억 위안'

한화 약 734조 원이다. 지난 2022년 중국의 공유경제 규모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4%에 육박했다.

공유경제는 정보통신기술(IT) 발달의 산물이다. 제러미 리프킨이 예언한 소유의 종말 시대가 곧 도래할 듯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공유 자전거가 대표적인 사례다. 도시 곳곳에 비치된 자전거를 회원들이 이용하도록 하면서 공유회사는 수수료를 벌고, 소비자들은 자전거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거래액은 3조8300억 위안(약 7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국가정보센터의 전망치 10%에 훨씬 못 미친 증가율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잇단 도시 봉쇄 등 엄격한 방역 통제로 중국 경제 전반이 타격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다.

국가정보센터는 음식 배달 등 일상생활 분야와 의료 서비스 분야의 공유경제는 가파르게 성장한 반면, 숙박과 교통 분야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네티즌 60% 이상이 공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했고, 공유 차량 호출을 이용한 비율도 38.5%에 달했다.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음식 배달 매출은 중국 외식산업 총 매출의 25.4%를 차지,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공유 차량 호출은 전체 택시 운행의 40.5%에 달해 전년 대비 점유율이 6.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유 숙박업소 이용률은 6.6%에 불과했고, 매출 비중도 전체 숙박업소 매출의 4.4%에 그쳤다.

국가정보센터는 운송 및 소비생활 분야 공유 서비스는 경쟁 심화 속에 빠른 속도로 재편됐으며, 규제 강화로 점차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021년부터 메이퇀(美團), 샤오뎬(小電) 등 공유 서비스 업체들에 대해 가격책정 및 불공정 경쟁 행위에 대한 행정지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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