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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첨단과학 연구개발(R&D) 투자 10년 간 53% 증가

 

미국의 기술 제재로 중국의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투자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의 창안대 연구진은 최근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중국과학기술포럼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정부의 제재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 약 1000곳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해당 기간 중국의 R&D 투자가 52.9% 늘어났으며, 그 결과 이들 중국 기업의 평균 특허 출원 건수는 5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규제가 중국의 혁신을 가속하고 중국 정부가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거나 중국 기업들이 외국 파트너에 덜 의존하도록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미국 규제의 영향이 산업별로 매우 다르다면서 중국 전자업체들이 가장 타격이 크고 컴퓨터와 통신 분야가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이고 여전히 일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약한 고리가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로 대표되는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들은 기술 통제가 유발하는 거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소재 산업 같은 경우 미국의 제재로 10년간 해당 중국 기업들이 혁신 비용을 5% 이상 줄였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일부 자본 집약적인 산업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외부 환경이 악화될수록 이들 분야는 자본 투자를 늘려 단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로 단기적인 이득을 얻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도록 만들면서 결국은 중국과의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주요 유망 기술 부문 44개 중 37개에서 압도적으로 R&D 우위를 보였다. 특히 나노 물질 제조, 수소 전력, 초음속, 전기 배터리 부문에서는 중국이 거의 독점적인 위상을 차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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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박물관, 중국 고대 슈(蜀)문명 유물 전시회 5월 20일까지 개최
누가 이 아름다운 황금 가면을 썼을까? 여성일까? 남성일까? 화려한 황금 문화로 세계를 놀래킨 싼싱두이·진샤 고대 슈문명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한국에는 이미 삼성퇴(싼싱두이) 유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상하이박물관이 '중국의 별: 싼싱두이·진샤 고대 슈문명전(星耀中国: 三星堆·金沙古蜀文明展)'을 5월 20일까지 선보인다. 싼싱두이(三星堆)는 쓰촨성 광한(广汉) 인근에서 발굴된 고대 청동기 유적으로 황허문명과는 다른 독자적인 문명의 발자취로 잘 알려져 있다. 1929년 최초 발견한 이후 총 8개의 갱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부만 발굴이 진행됐으며 청동기, 황금 가면 등 1만3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진샤(金沙)는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 외곽에서 발굴된 유적으로 BC 12세기부터 7세기까지 양쯔강 상류 일대에서 번성했던 고대 슈(蜀) 문명의 중심지이다. 상하이박물관 동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 문화 유물 및 고고학 전시회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회로 상하이박물관과 쓰촨성 문화유물 및 고고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광한시에 있는 싼싱두이박물관과 청두에 있는 진샤유적지박물관이 소장한 총 363점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