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538억 8700만 위안'
약 199조 원이다. 올해 1~2월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 외국인 투자 기업의 수출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가 조금 넘게 줄었다. 두 자릿수 감소다.
중국 경제 지표에서 두 자릿수 감소는 글로벌 경제에 큰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그 자체가 글로벌 경제에서 약 20% 가량을 차지한다. 약 25%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중국 경제의 20%의 감소는 대략 계산해도 글로벌 경제에 대략 5%대의 감소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경제의 축소는 미국의 견제 탓이지만, 그로 인한 영향은 글로벌 경제 전체가 부담해야 한다. 미중 갈등을 우리가 냉철히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 외국인 투자 기업의 수출 총액은 1조 538억 8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전체 수출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04%였다.
31개 성급 지역 중 광둥성, 장쑤성, 상하이의 외국인 투자 기업 수출액은 1000억 위안을 초과했다.
반면 신장위구르자치구, 간쑤성, 칭하이성, 티베트자치구의 외국인 투자 기업 수출액은 50억 위안 미만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 기업 수출액이 전체 수출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8개 지역이 50% 미만이었다. 특히 지린성이 17.29%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칭하이성, 산시성, 허난성, 닝샤후이족자치구, 허베이성, 후난성은 70%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 기업 수출액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2415억6400만 위안
2위 장쑤성 2270억6000만 위안
3위 상하이시 1380억5700만 위안
4위 허난성 631억1900만 위안
5위 산둥성 597억6100만 위안
6위 저장성 596억1700만 위안
7위 쓰촨성 374억8000만 위안
8위 푸젠성 350억4300만 위안
9위 충칭시 311억9800만 위안
10위 톈진시 239억9700만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