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6586억 위안'
한화로 약 1469조 원으로 2027년 중국 요식업 규모 예상치다.
식도락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현대 산업 가운데 요식업이 바로 중국인들이 중시하는 식도락을 책임지는 산업이다.
식도락이 중국 전통 문화에서 뿌리가 깊은 만큼 중국의 요식업도 그 뿌리가 깊다. 중국인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기보다 대부분이 외식을 즐기는 덕에 요식업 산업의 규모도 크고, 형태도 다양하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요식업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1∼3월 자본금 500만 위안(약 9억5000만 원) 미만 중소기업 757만 개가 신규 등록했는데 이 중 10%에 해당하는 75만1000여 개가 요식업체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요식업체 등록 취소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78.3% 줄어든 5만6000여 건에 불과했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러쥐차이징(乐居财经)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조 6721억 위안(약 896조 원)으로 연간 복합 성장률이 8.6%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6% 감소된 3조 9527억 위안(약 758조 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 요식업 시장 규모가 4조 3941억 위안(약 842조 원)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향후 몇 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 2027년에는 7조 6586억 위안(약 14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쥐차이징은 향후 중국 요식업 시장 급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중국 경제 성장 및 가처분 소득 증가, 1인당 연간 외식비 지출 증가, 급속한 도시화 및 디지털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을 꼽았다.
지난해 중국 1급 도시, 신1급 도시, 2급 도시 거주자의 1인당 연간 식품 지출은 각각 1만2980위안, 9921위안, 9081위안으로 연평균 5.4%의 복합 성장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