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첫 메디컬 드라마 <병원선> 도전, 팔색조 매력의 정석——하지원

배우 하지원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의사 가운을 걸쳤다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던 하지원은 MBC 드라마 <병원선>을 통해 처음으로 의학드라마에 도전한다한국에서 의학드라마가 흥행불패를 이어가고 있지만이런 공식은 오히려 하지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그가 주인공을 맡은 <병원선>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기존 공식을 깨뜨리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 Haewadal Entertainment


       그럼에도 하지원이 이 드라마를 선택한 것은 독특한 소재 때문이다대부분의 의학드라마가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반면 <병원선>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도서 지역 이들을 위해 돌아다니는 병원선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흥행했다하지만 <병원선>과 기존 의학 드라마의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우리는 환자가 찾아오는 병원이 아니라 우리가 찾아가는 병원이다병원선이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찾아간다그 섬에 계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병원선을 기다리신다고 하더라그 어르신들을 자주 뵈니까 가족 같기도 하고 그 분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마음까지 함께 치유해줄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

 

Ⓒ news1


      하지원은 극 중 외과의사 송은재 역을 맡았다경쟁에 익숙하고 실력이 출중하지만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연애도 안 한다친하게 지내는 친구 없다소녀 가장으로 어렵게 살아가며 최연소 여성 외과과장이 되겠다는 것을 목표 삼고 전진하는 인물이다그는 실제 의사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전 실제 의사들을 만나고 전문서적을 뒤지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처음으로 의사 역에 도전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들도 많았다단순히 수술 장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건들에 연루되는 모습도 보여줘야 했다그래서 준비할 것이 많았다그래서인지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병원선>을 촬영할 때는 긴장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병원선>은 거제도에서 모든 촬영이 진행된다그래서 하지원은 송은재 역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아예 거제도에 아파트를 얻었다주거지가 있는 서울 생활을 잠시 접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새 집에 이사를 간 기분이다거제도의 한 아파트를 얻어서 필요한 물품들을 다 가져다 놨다낯선 환경이라 촬영은 힘들지만 맑은 바다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 <병원선>을 촬영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송은재가 성장하듯 나 역시 배우로서 더 성장해가는 것 같다물론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있다하지만 일단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최선을 다하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하지원은 <병원선>에서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 강민혁을 비롯해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이서원김인식 등 까마득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하지원은 어느덧 촬영 현장을 지키는 주연 배우 중에서 가장 선배가 됐다.

 

Ⓒ Haewadal Entertainment


       “강민혁 등과 꽤 나이 차이가 나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배우 하지원강민혁이 아니라 극중 인물인 송은재곽현으로 몰입하게 됐다그래서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후배 배우들이 오히려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

<병원선>은 하지원의 후광에 힘입어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중국판 SNS 웨이보에 홈페이지가 개설돼 13일 오전 기준 조회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하지원 병원선(河智苑 醫療船)’이란 이름으로 개설된 또 다른 페이지의 조회수 역시 13일 기준 890만 건에 달해도합 4000만 건에 육박한다.

 

 

하지원 측은 “이는 방송 2주 만에 이뤄낸 쾌거로중국어권에서 하지원의 뜨거운 인기와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증명된 것”이라며 “해당 페이지에서는 유저들의 실시간 토크도 이뤄지는데관련 대화가 12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자 이동경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