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테슬라였다. 그리고 역시 중국이었다.
테슬라 '모델Y'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꼽혔다. 2위도 역시 테슬라 '모델3'가 차지했다. 글로벌 판매 1, 2위 전기차가 모두 테슬라 브랜드였던 것이다.
전기차가 가장 믾이 팔린 곳은 역시 중국이었다. '역시 중국'이라는 의미는 또 있다.
글로벌 판매 10위내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6개가 포함됐다. 중국 전기차들이 세계 곳곳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Top 10 순위가 발표됐다.
19일 중국 자동차소비자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위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Y(74만7500대)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91%에 달했다.
모델Y의 지역별 판매 점유율은 중국 시장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북미 34%, 유럽 19%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2위 역시 테슬라의 모델3가 차지했다. 판매량은 48만2200대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3%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중국 업체 6개, 독일 업체 1개가 포함됐다.
초저가 경형 전기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링훙광의 미니(MINI) EV 모델이 44만3400로 3위,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比亞迪, BYD)의 돌핀 모델이 20만5200대로 4위, 독일 폭스바겐의 ID.4가 17만5600대(전년 대비 53% 증가)로 6위에 올랐다.
중국 전기차의 이 같은 성적은 중국 당국의 오랜 노력 덕이다. 한국이 수소차에 매달리는 동안, 중국 당국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선제 조치를 취했고, 결국 성공의 결실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는 10만 대가 판매된 현대 아이오닉 5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121%에 달했다.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 EV6(7만8800대), 현대 코나(5만6700대), 기아 니로(5만6200대), 현대 아이오닉6(1만1400대)가 2~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