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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영상학과가 취업 만족 1위, 중국 대학생 취업 만족도 순위 발표

 

중국 청년 실업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안 그래도 구하기 어려운 게 일자리인데, 만족스런 일자리를 찾기란 더욱 어렵기만 하다. 그래도 일이라는 게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보니, 첫 일자리를 고르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어떤 것들일까? 올해 중국 대학생의 취업 만족도 순위가 발표됐다. 

최근 발표된 2023년 취업 블루북에 다르면 지난해 중국 4년제 대학교 졸업자 기준 취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과는 의학영상학(84%)로 나타났다. 이어 네트워크공학(83%), 아나운서/MC(82%), 전자정보학(82%), 마이크로전자과학및공정(82%) 순이었다.

IT(정보통신) 분야와 의료,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직이 인기임을 알 수 있다. 대중 앞에서 서는 아나운서직이 인기인 것도 눈에 띈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대중적 인기도 끌고, 부까지 보장 받으려는 심리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중국 전문대 졸업자 기준 취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전공은 철도기관사(87%)였고 이어 철도전기기술(83%), 자동차정비기술(8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학교 졸업생이 동부 지역에 취업했을 때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4년제: 79%, 전문대: 76%). 그 다음은 동북 지역이었다(4년제: 77% 전문대: 75%).

도시별로 살펴보면 베이징(82.8%) 및 상하이(82.4%)에 취업할 경우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항저우 및 우시에 취업할 경우 만족도가 높았으며 각각 80.1% 및 80.0%였다.

직업 만족도 상위 10대 도시 중 하얼빈(79.8%), 선양(79.6%), 다롄(79.2%) 등 3개 도시는 중국 동북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일부 새로운 1급 도시와 2급 도시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학 졸업생들은 1급 도시 이외의 직장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 1선 도시에 비해 생활비가 저렴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가 쉬워 일부 신규 1 선 도시와 2선 도시의 고용 만족도가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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