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0위안'
한화로 약 48만2610원이다. 중국 상하이의 월 최저 임금이다.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최저 임금이지만 한국에 비해 아직 크게 적다. 다만 상하이에서 이 돈으로 사람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6일 한국에서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사정이 힘겨루기가 한참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냥 지방 정부가 정해서 발표하면 그만이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중국내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최저 임금 기준을 발표했다.
중국의 최저 임금은 일반적으로 월 최저 임금과 시간당 최저 임금의 형태를 나뉜다.
월 최저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시간당 최저 임금은 하루 평균 4시간 이하 주당 24시간 이하의 시간제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또한 성, 자치구, 직할시 내의 행정 구역마다 최저 임금 기준이 다를 수 있다.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8곳은 지역별로 4단계, 17곳은 3단계, 1곳은 2단계의 기준을 적용한다. 베이징·톈진·상하이 등은 시 전체에 적용되는 기준이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월 최저임금과 시급 기준액이 내려간다.
7월 1일 기준으로 중국 지역별 월 최저 임금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690위안
2위 베이징 2320위안
3위 광둥성 2300위안 (선전 2360위안)
4위 저장성/장쑤성 2280위안
5위 허베이성 2200위안
6위 톈진 2180위안
7위 산시(陝西)성 2160위안
8위 충칭/쓰촨성/산둥성 2100위안
9위 안후이성 2060위안
10위 푸젠성 2030위안
1위는 상하이, 2위는 베이징이 차지했다. 베이징의 최저 임금은 2320위안이었다. 3위는 중국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광둥성이었다. 광둥성 최저임금은 2300위안(선전 2360위안)이었다.
시간당으로 본 최저임금은 또 다르다. 시간당 최저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베이징으로 25.3위안(약 453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