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 3034억 위안'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다. 한화로 약 1경468조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했다. 시장 평가 기관들의 기대치 7% 성장보다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경제 지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춰야 했다. 많은 글로벌 평가기관들이 당시 상황이 반영된 기저 효과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는 제로 수준의 성장을 보여주고,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제 침체의 전조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9조3034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분기별로 살펴봤을 때 1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5%, 2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 생산이 안정적이었고 산업 생산도 회복 조심을 보였다.
상반기 농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규모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3.8%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빠르게 성장해 상반기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또한 시장 소비와 고정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사회 소비품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고정 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밑돌고 소비 둔화 징후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1분기 성장률(+4.5%)은 상회했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7.3%)에는 못 미쳤다. 2021년 2분기(+8.3%)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