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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 대도시 지하철에서 물 못 마시게 해... 中네티즌 "냄새도 안 나는데…”

 

최근 중국 지하철에서 물을 못 마시게 하는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하철 탑승시 음식 섭취는 한국에서도 삼가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탑승객에게 불편을 준다는 예의상의 문제다.

하지만 중국은 아예 금지를 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물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상황을 보면, 현재 중국의 10대 주요 도시의 지하철 중 4곳(상하이, 베이징, 난징, 칭다오)의 지하철에서 물을 못 마시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4개 도시 지하철의 고객 서비스 센터는 "지하철에서의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으며 물도 음료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물을 마시려면 차에서 내려야 하고, 물을 마신 후 다시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지하철 음식물 섭취는 지나칠 정도로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간편식들은 강한 자극적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중국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 인근에는 간편식을 파는 잡상인들 탓에 항상 꼬리꼬리한 냄새가 풍긴다. 

처음 중국을 찾은 이들에게는 구역질이 날 정도의 불쾌한 경우도 적지 않다. 초더우푸 등 발효 음식을 요리한 경우도 많은 탓이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냄새만 맡아도 식욕이 돌게 된다. 중국인들이 흔히 "익숙해지면 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 데 그 말이 진리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많은 주요 도시에서는 도시 이미지를 위해서도 지하철에서 음식물 섭취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까지 단속하다니? 이건 좀 심하다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사실 물병 뚜껑을 닫아 자칫 옆 승객에게 물이 튈 위험만 방지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게 지하철 이용객들의 공감대가 아닌가 싶다.

실제 한국에서는 음료나 식품의 경우도 뚜껑이 있어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하다면 휴대에 문제가 없다.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냄새도 나지 않는 물을 왜 마시면 안 되는 건지 궁금하다며 비판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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