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 세상을 연 이래,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고급형과 일반형 시장으로 나뉜 상태다. 고급형을 주도하는 것은 역시 애플이다.
삼성이 기술로 바로 뒤를 쫓고 있지만, 애플은 초기 마케팅의 성공으로 '애플 문화'를 만들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대거 양성한 상태다. 감각과 디자인을 중시하면 애플, 터치펜 등 기능을 중시하면 삼성을 쓰는 양분 구도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애플을 쓰던 젊은이들이 중년이 됐을 때 삼성이 지금의 명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인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애플 문화'에 빠져든 젊은 세대가 많기 때문이다.
고급형 스마트폰 아래 새롭게 형성된 시장이 바로 일반형 시장이다. 이 시장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가성비다. 같은 값이면 기능이 좀 더 나은 것이 당연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기능이라면 무조건 가격이 싼 게 좋다는 소비자들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이 거대한 시장의 80%는 가성비를 쫓는 소비자들이 구성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전자기기 평가업체 안투투(安兔兔)에서 '가성비 높은 휴대폰 순위'를 발표했다. 7월 기준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Redmi Note12Turbo
2위, OnePlus Ace 경속판
3위, Redmi Note12TPro
4위, Redmi Note11TPro
5위, HONOR X40 GT
6위, Redmi K60E
7위, OPPO K10
8위, iQOO Z7
9위, HUAWEI nova10
해당 순위에 오른 휴대폰 가격은 모두 1999위안(약 36만 원) 이하이다.
1~3위는 Redmi Note12Turbo, OnePlus Ace 경속판, Redmi Note12TPro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가성비와 먼 브랜드이지만 nova10 모델은 가격이 하락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레드미 브랜드의 휴대폰은 무려 4개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레드미 브랜드의 가성비폰 시장 내에서의 위치를 보여준다.
오너의 X40 GT는 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해당 휴대폰은 사양을 줄임으로써 가격 절감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