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주도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80만5000대 및 78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6% 및 31.6% 증가했다. 1~7월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459.1만 대 및 452.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및 41.7%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소매 판매는 17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112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7월 94만 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 전월 대비 1% 증가했다. 7월 중국 토종 브랜드 소매 판매 점유율은 53.2%로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합작 브랜드 소매 판매는 5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의 소매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미국 브랜드는 바닥을 치고 반등하여 소매 점유율이 7.7%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판매 상위 10위 브랜드 안에는 비야디(比亞迪, BYD), 지리(Geely), 창안(Changan) 등 5개 토종 브랜드가 포함됐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는 전년 대비 45.2% 증가한 23만882대를 판매하며 고속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2위는 중국-독일 합작사인 이치-폭스바겐(FAW-Volkswagen)으로 7월 판매량이 15만2062대를 기록했다.
3위는 지리자동차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만7653대를 판매했다. L7 모델의 월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했고, 지리 갤럭시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L6도 오는 9월 출시 예정이어서 향후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