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자동차 판매 상위 10개 업체의 총 판매량은 130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 독일 차 메이커를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아쉬운 게 바로 한국 현대차와 기아의 부진이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이 중국 토종 브랜드 위주로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독일과 일본 차 메이커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진출 초기 모두가 놀라는 성공을 거뒀지만, 이어진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현재 브랜드 명성이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다. 지난 1~7월 중국 자동차 판매 Top 10 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자동차
2위, 이치자동차
3위, 비야디
4위, 창안자동차
5위, 광저우자동차
6위, 둥펑자동차
7위, 베이징자동차
8위, 체리자동차
9위, 지리자동차
10위, 창청자동차
상위 10개 기업 중 비야디(比亞迪·BYD)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7.6% 증가했으며 체리자동차, 베이징자동차, 지리자동차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상하이 자동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1%, 둥펑자동차는 27.4%, 이치자동차는 0.3%, 광저우자동차는 1.0% 감소했다.
1~7월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10개 기업의 총 판매량은 384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7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는 67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6.9% 감소했다.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는 7월 중국 내에서 26만2천대를 판매, 월간 기준 역대 처음 26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동월과 전월과 비교해서는 각각 61.3%, 3.6% 증가했다.
비야디의 1∼7월 누적 판매는 151만7천8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88.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