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카피 기술'을 통해 가성비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쉽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 스마트 제품을 통한 중국 당국의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결부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소비 의욕이 뚝 떨어진 상태다.
실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위상을 보면 나타난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은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은 중국 브랜드 성장률이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다.
삼성은 아쉽게도 중국 시장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이 악화하면서 작게 느껴지는 기술 차이라면 가격이 조금이라도 싼 중국 자체 브랜드를 쓰며 애써 삼성을 외면하는 탓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Omdia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iPhone14 Pro Max, 2650만대
2위 iPhone14 Pro, 2100만대
3위 iPhone14, 1650만대
4위 iPhone13, 1550만대
5위 Galaxy A14, 1240만대
6위 Galaxy S23 Ultra, 960만대
7위 Galaxy A14 5G, 900만대
8위 Galaxy A54 5G, 880만대
9위 Galaxy A34 5G, 710만대
10위 iPhone11, 690만대
1위는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애플이 출시한 기종으로 아이폰14 시리즈 가운데 최상급 모델이다. 미국 현지 소비자 가격은 세금을 제하고 1099달러(약 145만 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스마트폰은 상위 1~4위를 휩쓸었다. 3년 전 출시된 아이폰 11도 690만대가 판매돼 10위에 랭크됐다.
애플에 맞서는 브랜드로는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5~9위를 차지했다.
한편 주목할 점은 지난해에는 중국 브랜드인 Redmi Note11과 Redmi 9A가 9, 10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중국 스마트폰의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축소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