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용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비정규직은 불안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긱(Gig)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수익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긱 서비스'는 컴퓨터 프로그램머 등 전문성이 강조된 영역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구 갈아주기, 집안 청소해주기 등 일반 가정내에서도 그 영역이 다양하다.
바로 긱 서비스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이런 긱 서비스 형태의 노동을 중국에서는 '유연고용'이라고 부른다. 정규직이 아닌 일자리를 의미한다.
중국의 유연고용은 인터넷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유연고용 시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유연고용 관련 산업 규모는 1조4000억 위안(약 2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중국 유연고용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터넷 플랫폼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윈쟝후(云账户)
2위 씨우추안(秀川)
3위 신푸스어(薪福社)
4위 하오훠(好活)
5위 까오덩커지(高灯科技)
6위 훼이용공(慧用工)
7위 신즁빠오(薪众包)
8위 쥬청지퇀(竹成集团)
9위 즁신(众薪)
10위 신쉐이윈(薪税运)
1위에 오른 윈쟝후는 2016년 8월 톈진에서 설립된 회사로 공유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하청업무, 수입 정산, 세금 신고,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긱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다양한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용자들에게는 과거 전문인력을 고용해야지만 가능했던 일을 프로젝트 수행 비용만 확보되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즉, 아이디어를 프로젝트화해 최소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사회적 효율성이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