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브랜드, 세계 판매 순위 10위 진입'
한국의 현대차, 일본의 도요타만 본다면 "그게 뭐가 대단하지?" 할 수도 있겠다. 생산 규모에서 세계 5위내 드는 회사들만 본다면 세계 10위내 순위에 겨우 진입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산업 발전국들의 발전사를 안다면 전혀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영국의 증기 엔진 발명으로 불붙은 내연기관 이동수단의 발전은 각국의 제조업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이동수단의 발전으로 유통망이 확보된 탓도 있지만, 차량 제조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커 다양한 산업군의 발전을 견인했다.
이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글로벌 국가들이 바로 영국이요, 미국이며 독일과 일본이다.
글로벌 경제 대국들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없는 곳은 있어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나라가 경제 대국이 아닌 나라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순위가 바로 글로벌 국가 경제 순위다. 그런 자동차 산업에 드디어 중국이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것이다.
최근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별 신차 판매량 순위가 발표됐다. 1일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판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토요타 541만대
2위 폭스바겐 437만대
3위 현대차-기아 365만대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320만대
5위 STELLANTIS 320만대
6위 제너럴모터스 296만대
7위 포드 217만대
8위 혼다 184만대
9위 스즈키 152만대
10위 비야디 125만대
1위 도요타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10위 안에 4개나 포함돼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중국내 존재감은 매우 낮지만 북미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1위 비야디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25만대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 Top 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