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다"라는 발언이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본래 '기인'으로 불리는 머스크다. 하지만 행태를 보면 정말 돈만 아는 저속한 장사치다 싶다. 필요할 때마다 중국 소비자 마음을 사기 위해 그냥 나오는 대로 말을 내뱉는다 싶다.
물론 머스크의 저속함은 서구 사회에서도 유명하다. 그래서 그가 트위터를 샀을 때 트위터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버리겠다고 했다.
중국 소비자들 역시 머스크의 속셈을 모르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희한한 것도 중국 소비자들이다. 아니 어찌 보면 중국 소비자야말로 가장 자본주의 시장에 걸맞는 소비자다 싶다.
감성적이고 저속하기로는 머스크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머스크는 마음과 입이 따로 놀고, 중국 소비자들은 입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 입으로는 밉다고 하고 행동은 사랑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애플이 잘 팔리는 이유이고, 머스크의 테슬라가 잘 팔리는 이유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 환구망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에 출연해 "대만이 경제적, 정치적 독립을 주장하지만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대만 외교부의 직접적인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마뜩치 않다는 반응이다. "머스크의 발언은 중국 대륙의 돈을 벌기 위해 하는 말인 것 같다", "천재 상인"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머스크에게 좋아요를 날리자"는 주장도 있다.
한편 최근 중국 당국은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에서 애플 아이폰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애플 금지령은 한국에 대한 한한령처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까? 일단 미국의 주식시장은 그럴 것이라는데 한 표를 던져 애플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정작 결과는 두고 볼 일이라는 유보적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