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7933억 위안'
한화로 약 695조 원이다. 중국의 8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다. 사회소비재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음식, 의류, 자동차, 전자제품, 문화공연, 운송수단 등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가 정체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사회의 활기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더불어 경기 침체의 조짐 우려도 커졌다.
그런데 8월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1~8월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이 정도면 경기가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침체국면은 아닌 것으로 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사회소비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3조 7933억 위안(약 695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1~8월 누적 총액은 30조 228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소매 형태별로는 1~8월 규모이상 소매단위 중 편의점, 전문점, 브랜드매장,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 4.1% , 3.1% , 7.9% 증가했다.
1~8월 중국 전국 온라인 소매 매출은 9조 538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 그 중 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7조 9821억 위안으로 9.5% 증가해 소비재 전체 소매액의 26.4%를 차지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약 70%에 달하는 상품 카테고리의 소매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그 중 화장품, 통신기기, 보석류, 가구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8.5%, 7.2%, 4.8% 증가했다. 또 신에너지차 판매가 호조를 보여 8월의 판매량이 월 대비 27% 증가했다.
서비스 소비는 빠르게 증가했다. 여름 기간 동안 높은 여행 열기로 음식, 숙박, 관광, 교통 및 기타 서비스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8월 중국 전국의 요식업 수입은 42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며, 전국 철도 및 민간 항공 여객 운송량은 각각 8.3억 명 및 1.3억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영화 박스오피스는 206억 위안을 초과하여 전년 동기 대비 약 1.26배 증가했다.
사업단위 소재지에 따르면 8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 29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49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1~8월 도시지역 소비재 소매액은 26조 242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3조 98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