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만5000 명'
중국 중추절 연휴기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 숫자다. 어머어마한 숫자다. 말 그대로 관광대국 중국이다.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코로나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대비했을 때도 31.8% 늘었다.
본래 베이징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춘제(설)이다. 베이징은 중국 마지막 왕국인 청나라의 수도였던 곳이다. 청 이전 명나라의 황도이기도 하다. 자금성 등 중국 역대 황실의 주요한 문화재가 산적해 있다. 자연히 중국인은 물론 세계 누구라도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베이징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는 총 682.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과 대비했을 때는 31.8% 증가했다. 누적 관광 영업 수입은 4억1875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으며 2019년과 비교했을 때 89.4% 증가했다.
3일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 상위 10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1위 왕푸징(王府井, 115만 명)
2위 첸먼다졔(前门大街, 60.3만 명)
3위 이화원(颐和园, 34.5만 명)
4위 톈탄공원(天坛公园, 34.3만 명)
5위 베이징란서강완(北京蓝色港湾, 21.8만 명)
6위 베이징쇼촹오라이시우시엔이쟌(北京首创奥莱休闲驿站, 20.8만 명)
7위 베이징동물원(北京动物园, 19만 명)
8위 원명원(北京动物园, 17만 명)
9위 중량·샹윈샤오전(中粮·祥云小镇, 16.5만 명)
10위 베이하이공원(北海公园, 16.3만 명)
1~3위는 왕푸징, 첸먼다졔, 이화원이 차지했으며 톈탄공원, 베이징란서강완, 베이징쇼촹오라이시우시엔이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실 베이징 자금성은 위안스카이 총통시절,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내쫓으면서 개방이 됐다. 자금성 개방 첫날 당시 중국의 모든 길이 자금성을 보려는 사람들로 막혔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진다. 베이징의 매력은 오늘날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