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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 news1


      

 

창밖을 보면 비는 오는데


괜시리 마음만 울적해


울적한 마음을 달랠 수가 없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이렇게 비가 오는 밤이면


내 지친 그리움으로 널 만나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난 너를 찾아 떠나갈 거야

 

 

 

 

 

 

 ‘이제 조금 나를 알 것 같다’던 소녀 아이유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들만 들고 나왔다. 오래된 명곡들이 그녀만의 감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표했다. <꽃갈피 둘>은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이다. 아이유는 지난 2014년 <꽃갈피> 앨범으로 가요계 리메이크 열풍을 이끌었었다. <꽃갈피 둘>은 <꽃갈피>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반이다. 이전 세대의 음악들을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을 담아 재해석한 것이다. 아이유는 꾸준히 ‘오래된 음악’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왔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도 80-90년대 음악을 주로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만큼 팬들의 관심도 커졌다.

 <꽃갈피 둘>의 타이틀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1992년 김건모 1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당시 이 노래의 인기 덕에 김건모는 데뷔 음반부터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이 곡은 이전부터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꿈꿨던 곡이다. 4집 <팔레트>에도 이 곡을 넣을까 고민했을 정도로 아이유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있다는 후문이다. 경쾌한 원곡과 비교하여 아이유 버전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조금 더 차분하다. 원곡보다 다소 느려진 템포 속에 아이유만의 감성이 더해져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아이유는 이 곡에 대해 “마니아 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곡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 곡 이외의 수록곡들도 주목 받았다. 앨범 수록곡 전곡은 아이유가 직접 선곡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양희은, 이상은, 소방차, 김정희, 정미조, 들국화의 명곡에 아이유만의 색깔을 입혔다. 특히 아이유는 앨범 수록곡 가운데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의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9월 18일 오전 앨범 수록곡 ‘가을 아침’을 깜짝 선공개한 뒤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앨범 수록곡 전곡 발표 뒤에는 선공개곡과 타이틀곡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아이유 vs 아이유’의 대결 양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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