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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부친 시중쉰 탄생 110주년 맞아 일대기 다룬 다큐 방영

 

중국중앙TV(CCTV)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1913∼2002) 전 부총리 탄생 110주년을 맞아 특별 다큐 프로그램 '적성'(赤誠)을 방영했다.

사실 시중쉰은 '신중국' 수립 단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다. 중국 서북부 공산 무장 투쟁을 주도했던 인물로, 신중국 탄생에 지대한 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쉰은 일찌감치 정권 다툼의 표적이 돼 실각을 하게 된다.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마오쩌둥의 은인'이라는 평까지 받는 시중쉰은 문화대혁명에 앞서 실각한다.

문화대혁명이 발발한 이후 시중쉰 일가에 대한 당국의 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시진핑이 어린 나이에 하방을 해 농촌 토굴 생활을 해야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쉰은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바로 정가에 복귀해 중국 개혁개방의 선봉자로 역할을 한다. 오늘날 시진핑이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바탕이 된 것이 바로 부친 시중쉰이 남긴 레거시(유산)이다.

CCTV가 지난달 26일부터 하루 두 편씩 사흘 연속 방영된 다큐 '적성'은 시중쉰을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 건국에 이바지한 혁명가이자 개혁개방 정책 실천에 앞장선 선구자로 묘사했다.

다큐에선 시 주석이 아버지의 88세 생일을 맞아 썼다는 편지도 공개됐으며, 시 주석의 모친인 치신(齊心, 97세) 여사가 시중쉰의 삶을 회상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 10월 15일 시중쉰의 생일을 맞아 그를 '걸출한 공산주의 전사', '탁월한 정치 지도자'로 찬양하는 글들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1913년 10월 15일 산시성 태생인 시중쉰은 마오쩌둥 집권 시기 반혁명 분자로 몰렸다가 4인방 실각 후 덩샤오핑에 의해 복권됐다. '중국 8대 혁명 원로'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덩샤오핑이 주도한 개혁개방 시기 광둥성 당 서기 등을 지내며 중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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