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도시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는 도시는?
바로 장쑤성의 쿤산시(昆山市)가 꼽혔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현급(시, 구)지역 간 경쟁력을 비교해 선정한 것이다. 쿤산시는 별칭으로 '사슴 록'을 써 '루청(鹿城)'으로도 불린다. 장쑤성 직영 시범도시로 장쑤성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상하이와 쑤저우시 사이에 있다. 양쯔강 삼각주에 속해 북아열대 남쪽 몬순 기후대에 속하며 관할 구역에 10개 현이 있다. 총 면적은 931 ㎢, 인구는 212만 5200명 가량이다. 진(秦)대 이미 도시로 발전한 곳으로 대략 2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관영 매체 화샤시보(华夏时报)가 중국내 현급(시, 구) 지역 종합 경쟁력 순위 100위 목록을 5일 발표했다.
이번 목록은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전략연구소의 '중국 현급 지역 경제 발전 보고서' 지표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아싱크탱크(Jixia Think Tank)에서 작성했다. 경제규모, 산업발전, 시장수요, 공공재정, 재원, 주민소득, 기초 교육 등을 포함한 1차 9개 지표와 2차 22개 지표로 구성된 경쟁력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또 이번 목록과 함께 중국내 400개 표본 현급 지역의 경제 동향 보고서도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현급 지역의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북부 현급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서부 현급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00개 표본 현급 지역의 평균 GDP는 631억 위안(약 11조 5890억 원), 상위 100개 현급 지역의 평균 GDP는 1216억 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GDP는 400개 표본 지역이 8만 5017위안(약 1561만 원), 상위 100개 지역이 12만 5161위안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