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 중국인은 약 200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방한 중국관광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2%, 2030 세대가 57.9%를 차지했다. 방한 시 주요 참여활동에서 쇼핑의 비중은 ’19년 95.1%에서 ’23년 68.2%로 감소했고 방한 중국 관광객의 쇼핑 장소 역시 2019년 시내 면세점(54.9%), 공항 면세점(40.5%) 순에서 2023년 시내 면세점(43%), 백화점(35.8%) 순으로 변했다.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7.2일에서 2023년 9.1일로 약 1.9일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은 2019년 1,632.6 달러에서 2023년 2,246.1 달러로 37.6%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줄고, 숙박비, 음식점비, 치료비, 문화서비스·오락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서비스·오락비는 2019년 20.2달러에서 2023년 79.4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문체부는 중국인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내년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별여행 특화 마케팅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생애주기별·관심사별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중국 소비의 주요 축인 2030 여성층 대상 럭셔리 방한상품을 기획하며 대학생 대상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관광 메가 로드쇼’를 올해 2개 지역에서 내년 5개 지역(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청두, 다롄)으로 확대 개최하고, 중국 현지 누리소통망과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을 활용해 이스포츠 연계 방한 상품, 유명 댄스아카데미 체험, 한국 미용·의료 체험 패키지, 골프·마라톤·스키 등 스포츠 체험상품 등 관심사를 겨냥한 방한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또 중국인의 모바일 결제 중심 소비를 고려해, 중국 모바일페이를 한국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가맹점과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등 고부가가치 방한시장의 흐름을 관광업계·지자체 등과 공유하기 위해 내년 1월 29일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여행플랫폼(OTA)과 누리소통망(SNS) 담당자가 연사로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중국 여행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