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더 이상 삼성폰은 없다.
최근 중국 핸드폰 시장 분석에서 드러나는 현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과 1, 2위를 다투는 삼성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 상위 브랜드에 이름조차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 됐다.
단독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는 6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기타로 분류됐다. 기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모두 속한 시장 점유율 비중은 6.5%에 불과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역시 애플이었다.
하지만 애플 역시 점유율 비중이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다. 중국 브랜드들이 크게 약진하는 모양새가 2023년 가속화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2023년 4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6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2위 샤오미
3위 화웨이
4위 Honor
5위 OPPO
6위 vivo
애플이 시장 점유율 20%, 활성화량 1501.16만 대로 1위를 차지했지만 활성화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샤오미는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활성화량은 1180.2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보다 약간 낮지만 활성화량이 1146.5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3% 급증했다.
화웨이는 2023년 하반기에 Mate 60, Mate X5 등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활성화량이 대폭 늘었다.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판매량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Honor는 시장 점유율 14.8%로 4위에 올랐다. 활성화량은 1111.1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OPPO의 시장 점유율은 13.7%이며 활성화량은 1043.9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vivo는 시장 점유율 13.7%, 활성화량은 1026.4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