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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RCEP 14개 회원국과의 무역액 12조 6000억 위안

 

'12조 6000억 위안'

한화로 약 231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출범 2년째인 지난해 중국의 협정국내 수출입 교류액이다. 

RCEP는 지난 2021년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 11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의 참여로 출범했다. 지난 1일로 공식 발효 2주년을 맞았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지난 1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RCEP 발효 이후 권역내 무역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RCEP 회원국에 대한 수출입 총액은 협정 발효 전인 2021년 대비 5.3% 증가한 12조 6000억 위안(약 2310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뤄 대변인은 RCEP 출범으로 권역내 무역 비용을 대폭 절감하였으며 산업망과 공급망이 더욱 원활해져 회원국간 통상 교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RCEP 회원국에 대한 수출액은 6조 4100억 위안(약 1175조 원)으로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대비 1.1%p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특히 리튬 배터리,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의 수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RCEP 회원국으로부터의 수입액 규모는 6조 1900억 위안(약 1135조 원)으로 중국 전체 수입의 34.4%를 차지했다. 특히 에너지 상품 수입이 2021년 대비 31.2% 증가했다.

또 뤄 대변인은 RCEP 회원국들과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RCEP를 통한 특혜 관세 수입 실적 및 감세액은 각각 905억2000만 위안(약 16조 원), 23억6000만 위안(약 4340억 원)으로 주요 수입품은 플라스틱 원료 및 상품, 기계장비 및 부품, 유기화학품 등이었다. 

RCEP를 통한 특혜 관세 수출의 경우 2700억7000만 위안(약 49조 원), 감세액은 40억5000만 위안(약 7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품은 무기화학물질, 의류 및 액세서리, 플라스틱 원료 및 상품 등이었다. 

뤄 대변인은 “앞으로 RCEP 회원국들과의 관세 관련 교류를 강화해 권역내 경제 협력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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