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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대졸자 역대 최대 규모로 취업난 가중, 中네티즌 “일자리를 늘려주세요!“

 

올해 중국의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자는 전년 대비 21만 명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1179만 명으로 청년 취업난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대졸자 실업률은 중국 경제의 우려를 더하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공산당 일당 독재국가인 중국은 대졸자 전원의 일자리를 보장해줄 의무가 정부에 있다. 사회주의 정신은 노동자의 권익 보호이며, 그에 앞서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황은 녹녹지 않다. 중국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중국 제조업은 이제 '고용없는 성장'을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 중국이 인터넷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역시 과거 제조 산업이 성장할 때처럼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에 대규모 일자리가 만들어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청년 실업 문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2년 12월 16.7%였던 청년 실업률은 중국 정부의 마지막 공식 발표인 지난해 6월에는 21.3%까지 치솟았다. 

현재 중국의 많은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청년 취업난의 해법으로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포지션을 잘 파악해 적절한 시기에 일반 기업체 취업을 노려봐야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너무 많은 대졸자들이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는 대신 석사(대학원) 진학, 공무원 시험 응시, 고시 응시에만 함몰돼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의 대다수는 일반 기업체 간에도 급여, 근무조건 등에서 차이가 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 연수를 통해 학력을 높일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중국 교육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일반 대학 졸업생 취업과 창업 발전을 위한 통지'에서 26개 시책을 제시하고 대학들이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해 대졸자 고용 촉진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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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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