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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 직장인의 휴식 보장 위해 유급 연차휴가 확대해야, 中네티즌 "동의합니다!"

 

“법적, 제도적으로 청년 직장인의 휴가 권리를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 

지난 5일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제2차 회의에서 훠치강(霍启刚) 홍콩특별행정구 대표 위원이 건의한 내용이다.

중국은 노동자 계급을 중심으로 공산당이 일당독재를 하는 나라다. 하지만 개혁개방이래 이 같은 사회주의 체제가 무색할 정도로 '성장'에 방점을 찍은 정책을 펼쳐왔다. 시진핑 정권 들어와 노동자 중심의 사회주의 색채가 강해졌지만 구호 일색일 뿐이다. 모두가 잘 사는 나라, 즉 '공동부유'의 사회주의 강령이 등장한 것도 불과 수년 전의 일이다. 

올해 양회에서 유급 연차휴가 확대를 위한 법령 제정이 이슈가 되고 있다. 사회주의 본색을 강화할지. 아니면 이번 역시 구호로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훠치강 위원은 '노동시간 및 유급휴가제도 완비를 통한 국민경제 순환 촉진과 인민 행복감 향상'이라는 제목의 건의에서 유급휴가 관련 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기업에 대한 구속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심각해 경력 10년 이하의 청년 노동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청년 연차 유급휴가를 10일 이상 더 늘려야한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일상에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마음속으로는 늘 휴가를 꿈꾸지만 휴가를 가는 경우 대부분 무급인데다가 상사의 눈치까지 봐야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휴가를 갈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훠 위원의 건의는 중국 인터넷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중국 네티즌들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훠 위원은 홍콩의 친중국계 재벌이자 '붉은 자본가'로 유명한 훠잉동의 손자다. 지난 2018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3기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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