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과 인구 감소 상황에 대응해 교사 1인당 학생의 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지금보다 줄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사실 인구 감소 상황을 고려하면 시간이 중요하지 자연스럽게 이뤄질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교육과정을 정립했고, 기왕에 새로운 교육과정을 시작한 만큼 선제적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여서 교육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학생과 교사의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 중등학교의 경우 13.5:1이다.
류시아(刘希娅) 충칭 사가완학교(谢家湾学校) 당위원회 서기는 이날 펑파이신문에 "중국 교사법(教师法)이 규정한 현행 학생 대 교사 비율은 새로운 교육과정에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 서기는 "새로운 교육 과정은 학과목, 학제 간 실습 등을 전부 포함하므로 교사들이 과거의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생들과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선 교사 자원 공급의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교사가 최선을 다해 수업을 준비하고 질 좋은 수업을 한다는 전제 아래 학생 개개인을 맞춤형으로 가르치려면 교사법 개정을 통해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대 교사 비율을 13:1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인구 감소 문제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이미 수년째 인구 감소 상태이고, 매년 감소폭을 늘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적다는 걱정을 하지,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등에 대해서는 고민이 적다. 중국 사회에서 비해 한국 사회가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 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태어난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서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이치를 한국 당국자들은 모르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