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지난 후 또 한번의 긴 휴가인 청명절이 다가온다. 청명절에는 따스한 날씨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느끼고자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산인해의 관광지는 현지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풍경이다. 한 해 가장 큰 장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여행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의 전멸 지경에 이르렀지만,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회복해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중국 각 관광지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중국의 2대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행객들과 이를 맞는 관광지 산업 종사자들의 손끝이 간질거린다. 여행객들은 어디를 갈지 고민이고, 관광지에서는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 관련 예약은 요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관광객들은 정보 검색에 나서고, 현지 업체들은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청명절의 여러 활동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며 숙박 예약량 역시 전년 대비 492%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청명절에 가장 많이 찾는 중국 여행지는 어디일까? 중국 숙박 예약 플랫폼 샤오주민박(小猪民宿)이 발표한 청명절 연휴기간에 중국인들이 여행 가고 싶어하는 인기 도시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난징
2위 우한
3위 항저우
4위 상하이
5위 광저우
6위 충칭
7위 쑤저우
8위 청두
9위 시안
10위 뤄양
우한의 경우 벚꽃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로 Top 5에 안착하였다.
뤄양 역시 일년에 한 번 돌아오는 모란꽃 시즌이 많은 여행객을 맞이한다.
광저우는 일찍이 봄을 맞이하는 도시로 여러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개화 기간이 길어 숙박 예약량이 전년 대비 235% 증가하였다.
시안은 각종 민속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의 느낌이 물씬 나는 도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