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청(Leslie Cheung)과 아니타 무이(Anita Mui)는 한국에선 '장국영(张国荣)', '매염방(梅艳芳)'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배우들이다.
중국에서도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다.
특히 장국영은 아시아 여성들은 물론, 서양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미소년형의 배우였다.
지난 2003년 세상을 떠난 두 슈퍼스타를 추억하는 '부활하는 젊음: 레슬리 청과 아니타 무이의 홍콩 영화 회고전(芳华再续: 张国荣, 梅艳芳香港电影回顾展)'이 중국 상하이 영화박물관에서 4월 1일까지 열린다.
전설적인 두 배우의 매력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회고전은 상하이 주재 홍콩특별행정구 경제무역처(상하이 사무소), 상하이 영화박물관, 홍콩 영화 아카이브, 상하이 영화 아카이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회고전에선 두 배우의 첫 스크린 콜라보레이션인 '페이트'와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루즈 버튼' 등 1980년대부터 2000년까지 레슬리 청과 아니타 무이가 출연한 8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중 '어크로스 더 월드(Across the World)'와 '하프 라이프(Half Life)'는 최신 4K 복원 버전이다.
지난 23일 상하이 영화박물관에서 열린 오프닝 포럼에는 영화 '페이트'의 시나리오 작가 찬가상, 레슬리 청과 함께 영화를 작업한 홍콩 배우 겸 감독 딩즈쥔이 참석했다.
레슬리 청과 아니타 무이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대 초반까지 영화계와 음악계를 넘나들며 홍콩 대중문화 황금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