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323위안'
한화로 약 192만 원이다. 지난 1분기 중국 38개 주요 도시 기업들의 월평균 급여다.
중국의 대표적인 구인구직 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1분기 '중국기업 채용급여 보고서(中国企业招聘薪酬报告)'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38개 주요 도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월평균 급여는 1만 323위안(약 192만 원)으로 집계됐다.
즈롄자오핀이 모니터링하는 38개 도시 중 상하이(1만 3617위안), 베이징(1만 3316위안), 선전(1만 2751위안)의 월평균 채용 급여는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1분기에 급여 수준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 의료 및 미용 등 서비스 업종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오락/스포츠/레저, 의료/간호/미용/건강/보건 서비스 업종의 월평균 채용 급여은 각각 9448위안, 9713위안으로 순위가 7계단씩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채용 인건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호텔·외식업으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1분기 성장률 10.6%를 기록했다. 이어 관광·휴가업이 채용 급여 증가율 9.3%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급여는 역사적으로 편차가 크다. 중국 공산화 초기에도 직급별 월급 책정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당시 중국 최고 월급을 받는 이는 마오쩌둥이었다. 이어 저우언라이 총리 등으로 공무원들의 월급이 직급별로 책정됐다. 문제는 이들의 연봉이 일반 노동자들의 수백 배에 달했다는 점이다. 노동자, 농민의 천국을 만들겠다고 공산혁명을 주도했던 이들이 정작 공산 독재 정권을 출범시키자 공무원 월급을 대거 높게 책정했던 것이다.
공산당은 자체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논의를 통해 월급을 깎았다. 하지만 그 감소폭은 미미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38개 도시에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구이양, 선양, 텐진, 하이커우, 하얼빈, 청두, 창춘, 시안, 충칭, 다롄, 정저우, 란저우, 타이위안, 우루무치, 창사, 쿤밍, 우한, 스자좡, 난징, 항저우, 칭다오, 지난, 난창, 허페이, 난닝, 옌타이, 둥관, 쑤저우, 우시, 주하이, 푸저우, 포산, 샤먼, 닝보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