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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 9000억 위안 육박

 

'8973억 3000만 위안'

한화로 약 166조 원이다. 중국 부동산 100대 기업의 1분기 총매출액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 수준이 아니라 폭망 수준으로 반토막이 난 것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中指研究院)이 올해 1분기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 현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대 부동산 기업의 1분기 총 매출은 8973억 3000만 위안(약 1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했다. 하지만 감소폭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그 중 매출 상위 5개 부동산 기업인 바오리파잔(保利发展), 중하이디찬(中海地产), 완커(万科),  뤼청중궈(绿城中国), 화룬즈디(华润置地)의 매출액은 각각 629억, 602억, 579.7억, 532.1억, 507.3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부동산 100대 기업 매출은 전월 대비 117.3% 증가해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하이디찬(中海地产)의 경우 3월 매출액이 4121억 1000만 위안으로 역대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중국 10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도 전달 대비 0.27% 상승해 2021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3월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모두 43곳으로 2월보다 3곳이 증가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는 아직 기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나서 부동산 가치 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공급 물량이 기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값싸게 시장에 마구 던져지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는 아파트 건설중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된다고 해도 쉽게 시장에 매도 되지 않는다. 아파트 건설과정에 투입된 비용이 모두 분산돼 부도가 나 한 회사가 급히 자금이 필요하다고 해도 나머지 비용을 들고 있는 곳에서 매각을 반대하면 매각처리가 될 수 없는 때문이다. 

그나마 중국 부동산 업종에서 건설사 부실이 나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는 차단막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조금만 노력하면 아파트들이 건설사 부실 등으로 값싸게 부동산 시장에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중국지수연구원은 "올해 양회를 기점으로 당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집중 도입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신규 주택 판매 감소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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