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1900만 명'
최근 중국 연휴일인 4~6일 칭밍제(清明節) 기간 중국 전국의 관광객 숫자다.
중국인들은 본래 유람하기를 즐기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같은 본능을 참고 살아야 했다. 이제 팬데믹이 끝나고 중국인들의 관광 본능이 완전히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올해 칭밍제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1억 19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문화여유부 추산에 따르면 칭밍제 연휴 때 중국인들이 여행에 지출한 금액은 539억 5000만 위안(약 10조 850억 원 )으로 2019년 대비 12.7% 증가했다. 또 1인당 소비지출은 2019년 같은 기간의 101.1%에 달하는 453.4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문화·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칭밍제 관광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 정부들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홍보하고 소비자 쿠폰을 발행하는 등 관광·레저 소비 촉진에 동참하면서 중국내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칭밍제 연휴 기간에 중국 입국자는 약 104만 1000명, 출국자는 약 99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이민국에 따르면 사흘 연휴 동안 약 518만 명이 중국의 공항과 항구를 이용했다. 그 중 외국인은 약 50만 명으로 작년 대비 163.2%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의 중국 입국 비자 신청을 간소화하고 중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거래 한도를 5배로 올리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이후 아일랜드, 싱가포르, 태국을 추가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