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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캐릭터에 매력을 더한 배우들 이종석 VS 정려원

  

 

 

 

 

 최근 유독 검사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 ‘검사’라는 직업군에 대한 이미지는 두 개이다. 하나는 원칙을 준수하고 정의를 꿈꾸는 검사, 다른 하나는 검사의 권력을 쫓아 부정한 짓도 서슴지 않는 검사. 하지만 최근 몇몇 배우들이 전형화된 검사 캐릭터에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종석, 정려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종석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소속 초임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이종석이 맡은 정재찬은 단 한번도 전교 1 등을 놓쳐본 적 없고 법대에 가 검사가 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사교성이 없어 검사조직에서 인맥이 빈약하다는 평을 받고, 일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어리바리하다.

 

 

 이종석은 이처럼 완벽한 부족한, 그래서 매력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프로다. 전작인 <피노키오>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어리숙하지만 필요한 때에는 여자주인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는 로맨스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철저한 검사로서의 모습은 물론, 쉬는 날에는 세수조차 하지 않고, 양말마저 짝 맞춰 신지 않는 등 디테일한 ‘생활 연기’까지 잘 살려낸다.

 

 

 정려원 역시 최근 방영을 시작한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려원이 연기하는 마이듬은 일반적인 ‘엘리트 검사’와는 조금 다르다. 지방대 출신에 여자라는 이유로 담당 사건의 브리핑 자리를 선배에게 뺏기기도 한다. 하지만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꼼수도 부릴 준비가 되어있다.

 

 

 정려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여리여리한 몸매와 세련된 패션이다. 청순 가련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 대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패셔니스타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려원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샐러리맨 초한지>, <풍선껌>등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이렇게 훈련된 연기력이 <마녀의 법정>에서 폭발하고 있다. 첫 회에서의 능청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출세를 향한 마이듬의 냉정하고 속물적인 면모까지 유연한 연기로 그려냈다. 코믹한 표정부터 차가운 눈빛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예지몽을 꾸는 수지에게 닥쳐오고 있는 죽음의 위협을 이종석이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좌천되어 성추행, 아동폭행 등 사건을 목도한 정려원이 어떤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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