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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국 비즈니스 포럼, 제2회 중국 공급망 엑스포 로드쇼 시드니서 개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CCPIT)가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올해 11월 개최되는 제2회 중국 공급망 엑스포(CISCE) 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과 호주는 한때 정치적으로 대단한 대립각을 세웠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호주 정치권에 기업 후원 형식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점이 호주 정부의 반감을 샀다.

이후 호주가 중국에 대해 규제성 정책을 내놓자, 중국 당국 역시 수출 제재 등으로 반응함으로써 양국 관계는 극도로 악화했다.

이번 조치는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협조를 분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실 정치적 갈등은 깊어지더라도 경제적 협력이 가까워진다면 글로벌 경제 호혜의 원칙은 실현될 수 있다는 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중 관계에서도 이 같은 지혜가 발현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렌홍빈 CCPIT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호주 방문 기간 호주-중국 비지니스 포럼 및 제2회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 프로모션을 위한 호주 로드쇼를 15일 시드니에서 개최했다. 해당 포럼에는 중국과 호주 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CCPIT에 따르면 이번 포럼과 로드쇼는 중국과 호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CCPIT는 스마트 자동차, 친환경 농업, 청정 에너지, 디지털 기술, 첨단 제조업 분야 등에서 양국의 협력을 심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회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는 오는 11월 26~30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중국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발전상을 선보이는 한편 투자 유치를 위한 주제별 포럼과 함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신제품 출시를 지원한다.

또한 주제별 포럼, 투자 유치, 수요-공급 매칭,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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