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그 기조가 바뀌고 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이 차이는 간단히 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에 있다. 화석연료를 태워 폭발력을 이용해 구동력을 만들어 내느냐, 전기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만들어내느냐의 차이다.
이 간단한 차이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내연 기관은 일단 내구성과 폭발의 균일성,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자연히 엔진 부분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고 연료통도 필요하다.
하지만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은 이 같은 전통적인 차량의 모습을 바꾸게 한다. 동력인 모터가 내연기관의 엔진보다 훨씬 작아질 수 있다. 바퀴마다 모터를 달아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이면 구동력을 전달하는 시스템도 필요 없게 된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부분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가 됐다. 범국가적인 충전 시스템 구축도 가장 빠르고 전기차 생산 능력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을 보여준다.
중국 네티즌들의 감흥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중국은 전기차가 드디어 전체 차량 생산 및 판매의 50%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들의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구매자가 기존 내연기관 구매자를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해 연료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소수파라는 말이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신에너지차는 배터리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완전 충전 시 20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연료자동차의 시장 포지션은 더 흔들리는 양상이다.
펑파이신문은 자동차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강력한 환경 보호 법규가 시행되고 신에너지차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연료자동차는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혁신과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4%(전기차 점유율 62%, 하이브리드차 점유율 69%)에 이어 올해 1분기도 62.5%(전기차 59%, 하이브리드차 70%)를 기록해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