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0억 6000만 위안'
한화로 약 51조 원의 돈이다. 중국의 올 1분기 주요 광고 기업들의 매출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는 한 나라 경제의 활력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팔 물건이 넘쳐야 광고도 넘치는 것이다.
역으로 광고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팔 물건이 없어졌다는 의미다. 경기가 그만큼 침체됐다는 의미인 것이다.
결국 광고는 경제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광고산업의 발전 현황은 소비 시장의 활력과 기업의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市场监管总局)이 광고계 선도 기업 857곳 및 규모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광고업 매출은 2740억 6000만 위안(약 51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공공기관 광고 사업 매출은 78억5000만 위안(약 1조 4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규모이상 기업의 광고 사업 매출은 2662억2000만 위안(약 50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또 광고계 선도 기업 857곳의 온라인 광고 수익은 1375억 2000만 위안(약 25조 9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으며 전체 광고 총량의 77.0%를 차지했다. 이는 정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온라인 광고 미디어가 광고 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제품과 서비스 홍보의 핵심 채널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방송국, 신문사 등 레거시 미디어의 광고 수익은 78억 5000만 위안(약 1조 4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반면 온라인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5.4% 증가했다.
시장관리감독총국은 2023년 이후 중국 광고산업의 빠른 회복세는 소비 시장의 호조세, 특히 친환경 소비, 온라인 소비 등 새로운 소비가 활성화되어 기업과 소비자가 상호 발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