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이 5일 테크포네이처(Tech4Nature) 글로벌 파트너십 2단계의 시작을 알리고 자연보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2024 Tech4Nature 서밋'을 공동 주최했다.
Tech4Nature는 전 세계 '보호·보전 지역(PCA)'에 적합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양측의 공동 비전을 상징한다.
그레델 아귈라 IUCN 사무총장은 행사 기조연설에서 "지구 생태계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이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강력한 선의의 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20년 화웨이와 Tech4Nature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모든 이해관계자가 자연을 위해 단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Tech4Nature 1단계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모리셔스, 멕시코, 스페인, 스위스의 5개 PCA에서 추진됐다.
중국에서는 현재 전 세계에 37마리만 남아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하이난 긴팔원숭이(Hainan gibbon) 소리를 모니터링해 개체의 신원을 파악하는 사업을 지원했다.
또 인도양 섬 모리셔스에선 지역 사회가 운영하는 산호초 보존과 복원 프로젝트의 실시간 관찰 및 모니터링을 위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을 지원해 황폐화된 산호초 지역에 2만 5000개의 건강한 산호를 이식했다.
타오징옌 화웨이 이사 겸 지속가능발전위원회(CSD) 위원장은 "화웨이는 정부와 고객 및 환경보호 기관의 기술 파트너로서 환경보호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Tech4Nature 2단계 프로젝트는 2023부터 2026년까지 중국,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케냐, 튀르키예 등 6개 지역에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