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승용차 판매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한 달 판매 대수가 170만 대를 넘어섰다.
'이구환신' 보조금 및 지원금 정책이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의 조력 덕에 중국내 자동차 시장의 열기가 거세다.
중국은 이미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을 가지고 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이 중국의 그 시장에서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 규모는 17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특히 중국 자체 브랜드와 럭셔리 고가 브랜드의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 4월말 상무부, 재정부 등 중국 중앙정부의 7개 부서는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실시 세칙을 발표해 자동차 소비의 문을 활짝 열였다. 그리고 5월이 되자 자동차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올해 초 중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5개월동안 자동차 가격은 작년 한 해의 90% 이상 가격을 다운시켰으며 2022년의 전체 가격 하락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는 중국내 자동차 시장 가격전이 올해 2월 춘절 이후 4월말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신형 차량의 가격에 더욱 기대를 품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승용차 시장의 판매가는 전년 동월 대비 9.4% 하락했다. 또 지난 5개월 동안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는 807만 3000대가 팔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