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산업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지표다. 중국의 소비재는 제조에 IT유통을 더하면서 글로벌 곳곳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만 중국 물류의 공세에 각국이 각종 가드를 높이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알리와 테무 등의 유통망이 중국의 값싼 소비재를 직매하면서 한국 소비재 제조와 유통망이 타격을 입자, 뒤늦게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다양한 조사가 한국의 급한 마음을 잘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만큼 중국 물류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는 지난 28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물류 운영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민경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물류 수요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개월동안 중국 전역의 사회 물류 총액은 135조 3천억 위안(약 2경 5,640조)으로 동기 대비 5.9% 증가하였다. 올해의 추세를 살펴보면 물류 수요의 누적 성장세는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 물류 총액과 경제 회복 및 발전은 동시에 이루어진다.
수요 구조를 살펴보면 지난 5개월 동안 공산품 물류 총액은 동기 대비 5.7% 증가하였다. 그 가운데 공산품의 제조 물류 총액의 성장세는 6.1%에 달한다. 이는 현재 제조 물류가 공산품 물류 회복에 탄탄한 뒷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입 물류를 살펴보면 지난 5개월 동안 수입 물류 총액은 동기 대비 5.9% 증가하였으며 성장세는 1월부터 4월에 비해 0.9%p 하락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 등 벌그스톡의 수입 물류는 전반적으로 둔화되었다. 집적회로, 자동차 등 중간상품의 수입 물류는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민생 소비 분야의 물류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기관 및 주민 물류 총액은 동기 대비 11.4% 증가하였으며 성장세는 1월부터 4월에 비해 0.4%p 상승하였다. 특히 5월이후 연휴 기간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마케팅 및 소비품의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민생 경제 관련 물류 수요는 크게 증가하였다. 5월 기관 및 주문 물품 물류 총액은 12.6% 증가하였으며 4월에 비해 3.7%p 상승하였다.
지난 5개월동안 중국의 사회 물류 운영 현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비의 경우 5월 이후 소비에 활력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