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곳이라고 다 같지 않다. 어느 곳은 주변 환경이 좋고, 어떤 곳은 국가발전 수준이 높아 교통 및 의료시설 등 삶의 인프라가 남다르다.
하지만 생활비가 비싸기 일쑤다. 서민들에게는 ‘그림에 떡’에 불과한 장소도 많다.
반면 글로벌 사회를 뒤져보면, 의외로 삶의 인프라는 물론 주변 자연환경도 좋으면서 생활비도 싼 곳이 있다.
그럼 세계에게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서울, 도쿄, 런던, 베이징?
모두 삶의 인프라는 몰라도, 생활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들이다. 살기 좋다고 손으로 꼽히기에는 부족함이 크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글로벌 도시 173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역시 삶의 질이 좋기로 소문난 북유럽, 서유럽 도시들이 꼽혔다. 코펜하겐, 취리히, 제네바는 각각 2위, 3위, 6위를 차지하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 일본의 오사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등 4개 도시가 꼽혔다.
이번 조사대상 도시들이 얻은 삶의 질 평가 점수는 76.1점으로 직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평가지수는 173개 도시의 5가지 주요 범주인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인프라 및 교육을 종합해 평가됐다.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평가를 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지정학적 갈등, 시민 불안 및 많은 도시의 주택 위기’가 전 세계의 거주 가능성에 영향을 미쳤다. 유닛은 생활비 위기 또한 많은 국가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각국의 최대 현안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주택공급이 저조한 상태에서 이민이 늘면서 주거비용이 급증했고, 이는 생활 물가의 전반적인 인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캐나다 내부에서 이민에 대한 반감마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유닛은 전했다.
글로벌 각국에서 선거가 진행돼 각국이 농업에서 이민, 불만 및 사회 양극화 심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변경이 이뤄졌다. 또 누메아, 뉴칼레도니아의 폭동, 미국 전역의 학교 시위 등 전 세계적으로 시민 불안과 시위가 증가해 거주 불안 역시 커졌다.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도시들의 생활 편의 순위는 꾸준히 상승했다. 두바이, 아부다비, 리야드 그리고 제다와 같은 중동에 있는 도시들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의 순위에서 상승했다. 의료 및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들 도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두 도시로, 각각 81.7점과 80.8점으로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각각 76위와 7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전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1위 오스트리아 비엔나
2위 덴마크 코펜하겐
3위 스위스 취리히
4위 호주 멜버른
5위 캐나다 캘거리
6위 스위스 제네바
7위 호주 시드니
8위 캐나다 벤쿠버
9위 일본 오사카
10위 뉴질랜드 오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