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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당직 최소화한다더니, 연수 프로그램 여전히 운용....중 네티즌 "형식주의" 비난

최근 펑파이신문은 허난성 안양시, 난양시, 싼먼샤시, 뤄양시 등 일부 지역의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가 기간 중 당직 근무에 일선 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교사와 여론의 지적이다. 사무업무를 줄인다면서 대거 연수 일정을 짜넣어 교사들이 여전히 동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그저 보여주기 행정으로 실효가 없는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광파전시총국 중국의 소리 <뉴스종횡>은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며 각 지역별 관련 문건을 분석한 결과 이번 조치의 취지는 교사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교사가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일선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몇 년동안 교육 당국이 주목한 문제였다. 올해 4월 교육 당국은 학교에서 사회적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규제하였고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하였다. 한 교사는 최근 몇 년 간 수업 외에 교사들의 방과 후 근무 시간이 다소 늘어났으며 휴가 당직과 각종 수업 및 활동 준비까지 담당하게 되면 수입에 투입할 수 있는 노력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산둥성의 한 중학교 교사는 중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행정 업무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온갖 교수 연수 활동을 줄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휴가 기간 동안 3가지 연수가 있다. 시 단위 연수 2개, 학교 연수 1개가 있는데 일주일동안 연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2~3일 자리도 있다. 교사들은 평소 수업으로 바쁜데 일부 연수는 시간도 지나치게 길고 오프라인 집중 연수도 있어 부담이 된다. 개학 전에도 학생 관련 기타 업무도 있어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전문가 시옹빙치(熊丙奇)는 펑파이신문의 칼럼 <휴가 중 학생이 없는 학교에 왜 교사가 당직해야 하는가?>에서 일선 교사의 부담을 줄이려면 불합리한 업무를 거부할 수 있는 자신감을 교사가 가져야 하며, 교사들이 수업 외의 업무에 지나치게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교사가 온전히 교육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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