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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머] 젖가락 주법을 아시나요?...술 아껴마시는 법

 

옛날 부가가치 생산이 극히 적었던 시절,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했다. "버는 것보다 적게 써라. " 본래 과거 농사일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농사를 져서 수확하는 것으로, 투여되는 자본이 극히 적었다. 노동력이 대부분이었다.

간단히 그렇게 걷어들인 곡물을 시장에 내놔 돈을 얻으면 그 돈에서 생활비로 쓰고 남는 게 축적되는 자본이었다. 그러니 아껴쓰면 쓸수록 부자가 됐다.

 

이에 옛날 중국 유머에는 자린고비에 대한 일화가 많다. 읽다보면, '뭘 이렇게 까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이들의 서민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어 아련할 때가 많다.

옛 날 중국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부자가 둘이 있었다. 둘 다 술을 좋아했는데, 워낙 자린고비들이어서 술을 마시는 데 돈을 쓸 수가 없었다.

이 두 부자는 고심 끝에 이들만의 독특한 '음주법'을 만들었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재미있었는지, 두 부자의 음주법은 동네를 넘어 이웃마을까지 전해졌을 정도다.

그럼 그 음주법은 뭘까?

술을 젖가락으로 마시는 방법이다. 술 한 잔을 놓고 젖가락으로 떠서 마시는 것이다. 젖가락을 너무 많이 적셔도 안된다. 적당한 깊이만 젖가락을 술에 젖셔서 마시는 게 이들의 독특한 음주법이다.

 

그래도 이들은 매일 반주를 할 수 있는 '소확행'을 누릴 수 있어 좋았다.

어느 날 저녁, 이 부자는 여느날처럼 밥상에 술 한 잔을 올려 놓고 젖가락으로 마시고 있었다. 한 번은 아들이 젖가락을 두번 젖셔 마셨다.

그러자 부친이 젖가락으로 아들의 머리를 때리며 말했다.

"아니 이 놈아, 취할려고 그래? 무슨 술을 그렇게 급하게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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