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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에 코로나 재창궐에 이어 필리핀 뎅기열까지 확산하자, 중국 당국 바짝 긴장

글로벌을 휩쓰는 바이러스 공포

 

필리핀의 뎅기열 전염이 확산되면서 중국이 긴장하고 나섰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해 글로벌 비상과 코로나 재확산에 이어 필리핀 뎅기열까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데 이어 코로나까지 재 창궐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악몽의 2년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중국 방역 당국이 ‘방역 만리장성’의 방어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필리핀에서는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 수만 지난 7월 현재로 337명에 이른다. 매체들이 인용한 필리핀 보건부 보고에 따르면 7월 27일 현재 필리핀에서 확인된 뎅기열 사례는 총 12만 8,83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 7,211건에 비해 33%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사례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8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는 글로벌 의학계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뎅기열 치료 능력이 제고된 덕이다.

실제 필리핀 보건부는 “확진자 증가는 사망자 수 감소를 동반한다”고 밝혔다. 뎅기열에 대한 위험 인식도가 높아지면서 조기 진단으로 발병 확인이 빨라지고, 치료 역시 그만큼 용이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필리핀 보건부는 “병원이 사례 관리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올 뎅기열 확산이 늘어난 데 대해 올해 7월 말에는 태풍과 남서계절풍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필리핀 곳곳에 발생한 폭우와 홍수를 꼽았다.

고인 물 때문에 모기가 번식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뎅기열 사례가 발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필리핀 당국이 대중에게 계속 경계심을 갖고 모기를 퇴치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기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모기 매개 전염병이다.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많이 발생하며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앞서 글로벌 각지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한국 정부는 16일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나섰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비상사태를 선언한 엠폭스 유행과 관련해서도 한국 방역 당국은 검역과 방역을 한 단계 강화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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