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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眞心)과 진심(盡心)-3

진심(眞心)이 진심(塵心)이 될 때까지 다하는 마음, 진심(盡心)” 

 

 

 

 

 

참 되질 진의 의미로 볼 때 진실(眞實)이 변치 않은 실(實)이듯 진심(眞心)은 변치 않는 마음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어찌 한가지 마음만 있을까? 사랑하기 때문에 밉고, 애달프고, 안타깝고, 슬프고, 기쁜 것이다. 마음은 한 조각이지만 그 발현은 수 없다. 모두가 마음의 한 모습이다. 변치 않는 것은 마음의 수많은 조각 가운데 한 조각이다. 어떻게 그 마음을 전할까? 수많은 시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조각 마음의 수많은 이름이 그래서 만들어졌다. 일편단심(一片丹心), 만리심(萬里心), 일편빙심(一片氷心)…. 
시인들은 옥주전자에 술을 담아 그 속에 일편빙심을 담았고,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그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래도 속 시원하게 전해지지 않는 게 진심(眞心)이다. 그래서 시인들은 여전히 한 조각 마음의 옛 이름을 되풀이 부르고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끝이 없어도 전하고 싶은 게 진심(眞心)이다. 
시인이 그러니, 일반인들이야 오죽하랴. 오늘도 이 세상 길목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붙잡고 진심을 전한다. 그중 어느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길 기원하며 한 조각 마음을 표현하는 수많은 이름, 수많은 고사를 쏟아낸다. 그 수많은 음들의 이해한 지음지교(知音之交)를 기다리며, 그렇게 마음을 다한다. 마음이 부서져 진심(塵心)이 될 때까지. 진정한 진심은 결국 마음을 다하는 것, 진심(盡心)인 것이다. 글=清露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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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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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