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노자심득] 언제가 네 앞의 뒤를 만나게 된다...머물지 않았는데, 어찌 떠난다 하는가?

노자의 원형 세계관,

노자의

그런 도를 따르면

있음에는

반드시

없음이 따름을 알고,

그 없음이 있어,

비로소

있음의 존재 값이

정해짐을 안다.

 

그래서 이 도리를 알고

따르는 이는

있음을 통해

없음을 알고

없음의 유용함을 안다.

있음의 가치를 안다.

 

그렇게 있고, 없음이 어울려

성장하는 게

만물이 성장하는 이치다.

 

없음에 힘써

있음이 쓰이도록 하는 걸

우리는

“공(功)을 이뤘다” 한다.

 

없음에 힘쓰니

뭘 한다

말할 게 없고,

그래

공을 이뤘다고

뭘 했다

말 할 게 없다.

 

말하지 않았다고

위하지 않은 게

아니다.

 

말 보다

행동으로 위하고

때로는

행동하기 보다

참고 지켜봄으로써

위하는 게

 

진정한 위함임을 안다.

진정한 사랑이 놓아줄 수 있는 사랑이듯,

진정한 위함은 

유로써

또 무로써 

다함이라는 것을 안다.

 

그저

있음(有) 앞(前)에

없음(無)을 있어

 

순서가 생기고

원형의 세계에서 

앞뒤가 

계속 나가

언젠가 

내 앞에 있는 뒤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노자는

시작을

시작이라 하지 않고

그 끝을

끝이라고도 않는다.

 

시작이 없으니

끝도 없다.

 

오직 머물지 않아야,

떠남도 없는 것이다.

 

“是以圣人居无为之事,行不言之教,万物作而弗始也,为而弗志也,成功而弗居也。夫唯弗居,是以弗去。”(시이성인거무위지사, 행부언지교, 만물작이불시야, 위이불지야, 성공이불거야, 부유불거)

"고로

성인 무로써 위함을 다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이 작용하도록 

조작한 적도,

뜻대로 움직인 적도 없으니

만물이 성장한들

내 몫이라,

내 영향이라

할 게 있는가?

처음부터 그렇게

지켜만 봤으니

앞으로 지켜만 볼 뿐이다.

머물지 않았는데,

어찌 떠난다 하는가?"


사회

더보기
중국 8월 28일자로 해외 입양 금지...3대 가족인 경우만 예외
중국 당국이 자국 아동의 해외 입양을 금지했다. 3세대의 혈족인 경우에 한해서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21세기 초부터 미국에만 8만 명이 넘는 중국 아동이 입양됐었다. 이제 더 이상 피부색 등 인종 특징이 다른 부모를 둔 중국 아이는 없게 됐다. 6일 환치우스바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2024년 8월 28일부터 중국 전역의 민사 부서에서 더 이상 국제 입양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측에 통보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국내 입양 정책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관련 국제 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관련 국가의 정부와 입양 가정이 중국 아동을 입양하고자 하는 열망과 사랑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 입양을 허락한 것은 지난 1992년의 일이다. 중국은 외국인이 법에 따라 중국에서 아동을 입양할 수 있도록 규정한 입양법을 공식 시행했다. 이어 2005년 4월 2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국제입양의 맥락에서 아동보호와 협력에 관한 협약'을 비준함으로써 중국은 공식적으로 협약의 당사국이 됐다.

문화

더보기
홍콩에서 연애 게임 캐릭터와 실제 현실에서 만나는 '이차원 연애' 유행
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