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가 올 7월 6%대의 공업 기업 매출수익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안정적 경제 성장 추세를 보여준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2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국가세무총국은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동부와 서부 지역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둥, 상하이, 저장 등 동부 경제 대성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 5.9%, 7.8% 증가했다. 내몽골, 충칭 등 지역도 빠른 성장을 이루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 6.7% 증가했다.
7월에는 산업 기업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하여 2분기 성장률보다 1.7%p 상승했다. 그중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광업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해 2분기에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으며, 그 중 원자재 가공업과 장비 제조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8%, 6% 증가했다. 전력 생산 및 공급업의 판매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하여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전략적 신흥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7월, 하이테크 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전자 및 통신 장비 제조, 철도·선박·항공기 장비 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1%, 14.6%, 26.7%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식재산권(특허) 집약형 산업과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판매 수입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6%, 9.5%의 빠른 성장을 유지했다.
여기에 장비 교체 및 소비재 교체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올 7월 대규모 장비 교체 정책의 영향으로 전국 기업들의 기계 장비 구매 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해 2분기보다 2.8%p 상승했다. 그중 산업, 교통 등 주요 분야의 기계 장비 구매 금액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2%, 14.8% 증가해 2분기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편, 중고차 및 자동차 판매 통일 세금계산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8.5% 증가했다.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 소매, 가구 소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5%, 11.7% 증가해 2분기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