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붕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매체들은 교권 붕괴 현상을 우려하며 '교사 기살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교사 기살기에 대한 핵심은 교사 징계권의 강화였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일단 교사 징계권에 찬성은 모습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교권을 방해하는 학부모는 공안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국무원 교육자의 정신을 고양하고 새로운시대 수준높고 전문화된 교사 인력 구축을 강화하는 의견>에서는 교사의 교육 징계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훈육을 지원할 것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이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교권 붕괴현상이 발생한 데 대한 대응이다.
이 의견에 따라 중국 각 학교와 관련 부서는 교사가 교육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교사의 정당한 권익을 지지해야 한다.
"교사의 교육 징계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훈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이번 의견의 주된 내용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중서부 지역의 일부 고등학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의 징계권과 훈육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일부 교사들이 자주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부 교사들의 '무력감'은 일부 학생들이 교사에게 마땅한 존경을 표하지 않아 교사들이 일상적인 교육과 규율 관리에서 '약자'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교사에게 비난을 가하고 낙인을 찍으려 한다는 게 현지 교사들의 전언이었다. 교사가 특정 학생을 비판하면, 그 학생이 되려 교사를 비난하고, 일부 학생들은 심지어 "당신은 교사니까, 높은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고 소리친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에 또 다른 교사는 학교에서 휴대폰을 교내로 반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규정을 우회하려고 항상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심지어 과격한 언행이나 극단적인 행동으로 교사를 위협하며, 만약 교사가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하면 자신은 자살하겠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 당국의 조치는 이 같은 현지 학교에서 교권을 옹립하기 위한 조치다.
일부 교사들의 '무력감'은 현재 일부 지역, 특히 중서부 지역이 직면한 교육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학교, 학부모, 학생 네 가지 주체의 공동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중국 매체는 지적한다.
다음으로, 전통 문화의 가치를 재검토하고 발굴하여 전통 문화 속 '교사존중'의 가치를 현대 교육 체계의 일부로 내재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정 형편이 나빠 지역을 떠돌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물질적 지원 외에도 정신적 동반자 역할과 지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교권 강화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대신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교사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